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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보은주거복지센터

admin
2022.05.17 11:57:31

 며칠 전만해도 다 쓰러져가던 허술한 집이 어느 날 깨끗한 집으로 탈바꿈해 있었다.
집이 낡고 허술해 고통 받던 집주인의 밝은 미소가 주변을 더욱 밝게 했다.
 주거환경개선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보은주거복지센터 이성남 대표가 있기 때문이다. 11년전인 2011년, 마로면 갈전리 김 모씨의 집이 너무도 허술해 집수리가 꼭 필요하다는 집수리요청이 들어왔다.
 이 대표가 그 집을 방문해 보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얇은 판잣집에 난방이 되지 않고 지붕은 낡아서 천정은 빗물로 얼룩져있었다. 집은 어둡고 컴컴했다.
 이를 살펴본 이성남 대표는 너무도 안타까워 조립식이지만 즉석에서 새집을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새 집짓기는 곧바로 시작되어 불과 며칠 만에 깨끗한 새집이 탄생했다.
집주인과 딸은 방2간, 거실 겸 주방, 화장실 겸 욕실이 들어찬 20여 평의 새집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삽시간에 여기저기 알려져 이 소식을 접한 SBS에서 현장을 취재해 방송하기도 했다.
 이성남 대표는 “그분이 열심히 생활하고 있었고 당시 중학생이었던 딸이 이쁘고 올바르게 잘 자라서 좋은 곳에 취업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대견하다”고 옛일을 회상했다. 이 대표가 보은과 인연이 된 것은 13년 전인 2009년이다.
  센터장으로 온 이 대표는 앞이 캄캄했다.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했다.
 주거복지사업의 기본을 아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생각한 이 대표는 한국주거복지협회로부터 자활과 사회적 기업에 대해 배우고 익혔다. 서서히 해야 할 일과 그 방법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를 깨우친 그는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면 자금 확보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은 서서히 결실로 나타났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에너지재단, 지자체의 협조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보은주거복지센터 대표를 출발한 첫해인 2009년,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생활이 어려운 40여세대의 가정에 집수리를 해줄 수 있었다.
지속적인 노력은 결과로 나타나 2015년에는 4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무려 80~100세대에 대한 집수리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10억여 원의 사업비를 곳곳에서 확보해 무려 250여 세대에 대해 집수리를 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은주거복지센터에서는 1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400여세대의 집수리를 하는 것을 2022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남대표의 활동은 해외로도 이어졌다.
2017년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까지 1년에 4회 이상 카자흐스탄의 우슈토베를 방문해 어렵게 살고 있는 고려인들의 새집을 지어줬다. 새집을 얻은 고려인들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때때로 전화해 감사를 표하며 이 대표의 건강한 발전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이 대표의 전화에는 그곳 고려인과의 통화내역이 가득히 담겨있었다.
 이성남 대표가 이처럼 어려운 이웃을 찾아 고통을 달래주는 것은 자신이 가난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며 성장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중학교를 어렵게 졸업할 수밖에 없었다.
 16세에 불과한 나이에 전국 곳곳을 돌며 안 해본 일이 없다.
식당배달원, 건설현장 노무자등으로 일하면서 그 바쁜 와중에도 학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수학했다.
 이성남 대표는 “방송고를 다닐 때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기술과 학식의 기초를 얻은 것 같다”며 “어려운 가정의 고통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수급자가 한명도 없는 그날까지 현재의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