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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 사랑' 전달자

admin
2022.05.17 15:02:26

집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 사랑' 전달자

오랜 기간 진천의 취약계층·소외계층의 주거복지를 위해 달려온 김덕수 대표.

어렵고 힘든 지금의 우리 사회에 열악하고 또 소외된 계층을 위해 정열적으로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김 대표는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의 진천 취약·소외계층의 주거복지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어 ‘사람 사랑’이 넘치는 ㈜진천주거복지센터 두꺼비하우징의 문을 두드렸다.

주거 빈곤층의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김덕수 대표

원래 건축을 하셨나요?

저는 청주에서 대학을 다녔고 건축과는 상관없는 사회복지를 전공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이 고향인데 2001년 진천에 와서 20년째 진천사람으로 살고 있으니 이곳이 고향이나 마찬가지죠.

우연하게 지역자활센터 사업단 담당으로 관련 업무를 진행하게 되면서 건축도 관여하게 됐고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두꺼비하우징 사무실 한쪽에 스케줄 꽉 짜인 일정표는 김 대표가 얼마나 바쁘게 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어떻게 주거복지센터 일은 시작하게 되셨나요?

2003년 진천지역자활센터에서 기술을 가르쳐 자활기업으로 성장 시키는 ‘자활공동체’라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실제 현장에서 행정업무를 어려워하고 고민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대표직을 권유받고 2004년부터 ‘두꺼비건축’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8년에는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2009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2014년에는 진천군으로부터 자활기업으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사회적기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을 말합니다.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 장관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사업을 하나요?

정부위탁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에 있는 주거 취약계층, 기초생활 수급자, 주거 빈곤층 어르신, 장애인 세대에 도배, 장판, 싱크대, 지붕개량, 보일러 공사, 화장실 등의 주택 내·외부 수리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이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문턱 제거’와 ‘경사로 만들어 드리기’ 사업도 하고 있어요. 또 저희는 사회적기업이면서 자활기업이기 때문에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봉사 사업도 매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월면 소재 빌라 1세대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리모델링해 거주가 해결되지 않는 분들에게 2년씩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은 지금까지 8세대가 혜택을 받았습니다.

주택 내외부를 수리하는 두꺼비하우징

주거복지사업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어떤 한 가지를 이야기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집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을 다니시던 어르신 가정에 입식 화장실을 만들어 드렸고, 옛날 재래식 아궁이를 리모델링해서 현대식 주방으로 만들어드리기도 했어요.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위험하고 힘든 문턱을 제거하거나 고쳐드렸을 때는 정말 많이 기뻐하십니다. 저희가 일을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고맙다 하시며 손을 잡아주시고,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시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방안에 전구 하나만 교환해 드려도 너무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뵈면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결심을 하게 되요. 보람도 크죠.

지금도 계속 공부하면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어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수상경력이 많으시지요.

제 일을 충실하게 했을 뿐인데 더 열심히 일하라고 주신 상들이라고 생각합니다.

2004년부터 국무총리, 고용노동부장관, 충청북도지사 등으로부터 표창장과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부모님께서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셨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러한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어려운 사람들을 그냥 모른 척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제 몸과 마음에 그런 어떤 것이 배어있는 것 같습니다.” (김덕수 대표)

또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 충북주거복지센터사회협동조합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충북주거복지센터사회협동조합은 충북 11개 시·군에 있는 자활기업들이 뭉쳐서 만든 제1호 광역자활기업으로 주거취약계층의 집수리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도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 확보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보가 부족한 지역의 취약계층 사람들을 상담해 주고 연계해서 공공임대나 영구임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사례관리를 통해서 더 나은 후원처를 발굴해 서로 연결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청주시에만 주거복지센터가 있고 청주시 주거복지 기본조례에 의해 위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충북주거복지센터사회적협동조합 개소식 (2014년 6월)

충북주거복지센터사회적협동조합 활동(좌로부터 청주시 주거복지센터 위수탁 계약, 충부개발공사와 충북도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생협력 협약식, 충북교육청과 저소득층 가정 학생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진천군에 하시고 싶은 말씀과 앞으로 계획은요?

앞서 말씀드린 충청북도 유일의 청주시 주거복지센터와 같이 진천군에서도 주거복지 기본조례를 만들어 저소득 취약계층, 소외계층의 주거복지를 위한 전담센터를 운영해야 합니다. 주거복지야말로 자활·자립의 가장 기초적인 기반입니다.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의 주거복지는 군이 먼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과 함께 주거복지에 관련된 사업들을 계속해 나갈 겁니다. 제가 받은 보람과 행복을 지역에 환원하기 위해서라도 취약하고 어려운 계층의 사람들을 위한 주거복지에 온 힘과 노력을 쏟겠습니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저는 기본조례를 바탕으로 생계조차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진천주거복지센터를 운영하는 일에 주력하고 싶습니다. 이상하게도 아동·청소년과 같은 센터들은 많이 있는데 진천에 주거에 관련된 센터는 거의 없거든요. 관에서 불가능하다면 지역의 주거복지와 관련된 분들을 많이 만나서 민간주거복지센터라도 만들 생각입니다. 현재 노력하고 있고 또 추진 중입니다.

주거문제 관련하여 편하게 상담도 해주고, 연계도 해주는 그런 제대로 된 지원을 하고 싶습니다.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은 어디에서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 분들의 복지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연차적, 순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의회에서 하루빨리 기본조례를 만들고 군은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길 당부 드립니다.

김덕수 대표는 어렵고 그늘지고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노력하며 보람을 찾는 사람이다.

아마도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보고 배운 이웃사랑의 그 연속이 아닐까? ‘사랑’과 ‘봉사’의 전도사인 김 대표에게 박수와 함께 응원을 보낸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 가슴속에는 그에게서 전해 받은 ‘사람사랑’의 마음으로 가득 차 올랐다.